[스크랩] 블루투스 헤드셋 왜 사용하지 않으세요?

출처:http://www.smartgadget.kr/blog_post_258.aspx


미국에 출장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항에서, 거리에서, 사무실에서, 쇼핑센터에서, 음식점에서 혼자 주절주절 떠들어대고 있다는 것입니다. 뭘 그리 중얼중얼 거릴까 싶어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귀에 작은 이어셋을 꼽고 있습니다.

네, 바로 블루투스 헤드셋을 꽂고 있더군요. 한국에서는 거의 보기 드문 장면입니다. 일본에서도 거의 보기 드물구요. 국내에서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하는 분들은 택배 기사분이나 오토바이, 자동차 운전사 외에는 얼리아답터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왜 그 편한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하지 않을까요?

우선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휴대폰이 많이 양산되지 않기 때문이겠죠. 아~ 물론, 그 전에..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처럼... 블루투스 헤드셋을 원하는 사용자가 없어서이냐,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제품들이 많지 않고 쉽게 구입하기 어려울만큼 비싸서 그런 것이냐를 판단하기가 애매합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장 널리 판매된 휴대폰들을 보면 블루투스 기능이 죄다 빠져 있습니다. 블루투스가 들어간 폰들은 주로 보급형보다는 고급형 제품들이 많은 편이죠. 그러니 사용자들이 블루투스를 쉽게 접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3년 전 출시된 문근영폰이 블루투스를 지원하며 보급형에서 블루투스가 지원이 되었지만 사용자들이 블루투스를 제대로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말한대로 블루투스 휴대폰이 널리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란 말은 잘못된 것일까요?

미국의 경우를 한 번 들여다보죠. 미국은 2006년부터 블루투스 휴대전화의 판매 비중이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무선 산업 전문 시장 조사기관인 NPD Group의 자료에 따르면 블루투스가 탑재된 휴대폰의 비중이 2005년 2/4분기에 전체 휴대폰의  9%에서 2006년 2/4분기에 22%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사실 22%면 그다지 많다라고 말하긴 이릅니다만 한국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편이죠. 블루투스 탑재 휴대폰 중 가장 많이 팔렸다는 문근영폰은 국내외에 약 1000여만대가 팔렸는데 그중 10%가 국내에서 팔린 것입니다. 아마도 추정상 국내에서 판매된 휴대폰 중 블루투스가 탑재된 것은 전체 휴대폰의 1%도 안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만큼 블루투스 휴대폰의 종류가 적어 선택의 폭이 좁은 것이죠.

그리고, 블루투스 헤드셋 보급이 저조한 두번째 이유는 문화적 특성인 듯 합니다. 미국에서 제가 본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대부분은 20~30대의 젊은 직장인들이었습니다. 즉, 젊은 직장인들이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하는 주력 사용자 층이라는 것이죠. 실제 미국의 블루투스 헤드셋 관련 광고를 보면 멋진 화이트컬러 직장인이 자동차를 타고 or 사무실에서 귀에 헤드셋을 꽂은 채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그렇다면 한국 직장인들은 선없는 핸즈프리 사용에 인색한 것일까요? 인색하기 보다는 핸즈프리 사용의 NEEDS가 약하다는 것이겠죠. 미국은 직장인들의 이동 반경이 한국보다 훨씬 넓습니다. 땅이 크다보니 회사의 규모가 커서 식사를 할 때에도 자동차를 나가는 경우도 많죠. 또한, 출장을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다니거나 자동차를 운행하는 경우도 많죠. 번화한 LA와 같은 도시가 아니라면 출퇴근도 자가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구요.

그러니, 핸즈프리 사용이 아무래도 잦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무튼 저는 3년 전부터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 중인데 정말 편리합니다. 페어링하는 과정과 다소의 잡음이 아직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충분히 일반 사용자들에게 보급될만큼 가격과 편의성이 합당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제 다음 관심은 블루투스를 이용한 다양한 액세서리들입니다. ^^ 아래와 같은 시계 어떠세요. 전화가 오면 시계에 상대방의 전화번호와 이름이 뜬다면... 시계가 시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휴대폰 등의 액세서리로 탈바뀜하는 것이죠.

by 박승배 | 2008/02/11 16:21 | 세상사람들/재밌는일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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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나의 일상 2008 at 2008/02/11 19:47

제목 : 새로 장만한 스테레오 블루투스 헤드셋
[스크랩] 블루투스 헤드셋 왜 사용하지 않으세요난 가끔 내가 얼리어답터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새로운 제품, 특히 전자제품에 대해선 매우 욕심이 난다.그리고 한번 꽂힌(?) 제품에 대해선 어떻게 해서든 접해봐야 직성이 풀린다.물론 나의 상황에서 구할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아무튼 내게 붙은 지름신이 무지 강력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그래서 새로운 지름신이 강림(ㅎㅎ)하면 그것이 나에게 필요없는 이유를 여럿 만들어 내곤 한다.그 중 블루투......more

Commented by 뽀레스뜨 at 2008/02/12 01:25
일반 이어폰은 1~2만원이면 살 수 있는 점에 비해, 블루투스 헤드폰은 6~10만원대의 고가품이라 사람들이 잘 안쓰게 되죠. ㅋ
Commented by LorD_Ken at 2008/02/12 10:58
저도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왠지 전화기를 손에 든 상태가 아닌
양손을 주머니에 찔러넣고 통화를 하다보면 "허공에 외치는 듯한" 느낌은 지울수가 없더라구요.
사람들도 왠지 그걸 이상하게 쳐다보고 (이어폰 핸즈프리로도 쓰면 사람들이 한번씩을 쳐다보더라구요)

그래서 안사는게 아닐까 합니다 =)
하지만 요즘같은 겨울에 주머니에 손넣고 통화할 수 있다는게 참 편하긴 합니다.
Commented by DarthSage at 2008/02/13 00:10
저는 통화보다는 음악감상쪽에 더 비중을 두는데, 잡음이 굉장히 거슬립니다. 그래서 결국 포기했지요 :)
Commented by 박승배 at 2008/02/16 10:57
요번에 스테레오 헤드셋 새로 장만해서 주로 음악 듣는데 사용하는데 전 아직 잡음이 없던데...
일명 뽑기가 잘 안되신것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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